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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업 실무 책임을 담당한 안산시 에코뮤지엄 거점센터 간사 이선화입니다. 반갑습니다.

​재현된 소금운반 궤도차의 기획의도 및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사업은 작년 2018년 4월에 처음 제안되었습니다.

​1년여동안 예산확보와 설치 장소 합의, 기증 등 행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2019년 올 5월에야 비로소 사업이 착수되었습니다.

​설치된 소금운반 궤도차는 대부도의 동주염전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원래는 남동 소래염전에서 사용되다가 소래염전이 문을 닫자 동주염전에서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염전에서 염부가 일궈낸 소금을 궤도차로 운반하여, 부두에 정박한 배에 실어, 육지로 수송하였습니다. 자동차의 사용 등으로 인해 효율이 떨어진 궤도차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고, 운행이 중단된 채 염전 한곳에 수 십년을 서 있게 됩니다.

​이 사업을 기획 할 당시 동주염전 궤도차는 비바람과 염분에 노출된지 오래되어, 철로 제작된 궤도차의 표면은 전체 녹이 슬고, 군데군데 구멍이 뚫릴 정도로 부식의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복원에 대한 우려와 복원 보존 처리 후에 외부 전시 설치에 대해서도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궤도차의 원형 복원 사업과, 외부 설치전시는 원래의 궤도차 대신, 복제품으로 제작 설치하기로, 두 가지 사업으로 이원화하게 되어, 보시는 재현된 복제품이 설치되었습니다.

​재현 복제 궤도차는 실제 원형과 비교했을 때, 엔진설비가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95% 가량 동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레일과 수레의 바퀴는, 원래 사용되었던 것을 부착하였습니다.

아주 정교하게 제작되어, 기관실 안쪽을 보시면, 기어조작 레버까지 동일하게 재현하였고, 엔진을 달면 실제로 작동과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작하신분이 말씀하였습니다.

​기관실 뒤를 보시며 숫자 2가 새겨져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소금운반궤도차가 시흥갯골공원에 한 대가 세워져있습니다. 그것은 빨간색으로 숫자 3이 새겨져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에 현재 소금운반 궤도차가 2대만이 남아있어, 그 희소성으로도 근대 유물로서 큰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동주염전 궤도차도 지난주에 복원, 보존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복원된 궤도차는, 향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건립될 예정인, 근대 산업박물관에 전시되어, 박물관의 중요 전시품으로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처음 기획 당시에는 뒤쪽 현수막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소금창고에서 소금을 실어 나오는 형태로 기획되었습니다.

​다만 당초 동주염전 원래의 궤도차만 복원하고자 했던 것과 달리, 2대의 궤도차 사업을 진행하여, 예산상 소금창고는 재현하지 못하고, 궤도차와 소금이 실린 수레 1량만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마무리 되기까지 경기도 문화정책과, 안산시 문화예술과, 경기문화재단, 안산시 관광협의회의 많은 분들의 고민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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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철로 버려지고 없어졌을 궤도차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해오신 동주염전 대표님의 철학과, 그 가치를 살아있는 역사로 만들어가고자했던 에코뮤지엄 추진위원회의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이야기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산대부에코뮤지엄거점센터

센터장 이갑성, 간사 이선화